한국은 "돈"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사회입니다. 학생이었던 10여년 전 제 기억에도 돈을 좋아하고 다가가려 하면, 주변에서 "돈 만 밝히는 놈!" 하며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가니, 쉽게 돈과 친해질 수 없던 사회였습니다. 부자는 "악" 이라는 흑백 논리는 돈의 본질이 부정적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고, 그런 인식이 고착화 되다 보니 우리는 점차 돈과 거리감을 두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돈을 "악"으로 규정하는 우리에게, "부"는 소설이나 드라마에 나오는 이야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현상을 타파하고자 본 책의 저자는 우리에게 진정한 "돈"의 속성에 대해 이야기 해줍니다.


본 책은 한인 기업 최초 글로벌 외식 그룹인 SNOWFOX GROUP의 회장인 김승호님의 책입니다. 김승호님은 흔히 말하는 흙수저 이민자 출신이신데요. 1987년 대학 중퇴 후 미국으로 건너간 뒤, 식품점을 시작으로 이불가게, 한국 식품점, 지역 신문사, 컴퓨터 조립회사, 주식 선물거래소, 유기농 식품점 등을 운영하며 실패를 거듭하다 2005년 식당 체인을 분납조건으로 인수한 후, 미 전역에 1,000여 개의 매장으로 확장하며 7전 8기의 도전정신을 성공으로 이끈 자수성가 CEO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과 전 세계를 오가며 각종 강연과 수업을 통해 ‘후배 사장들’에게 경영의 지혜를 나누고 있고, 미국 중견기업인 협회 회장과 중앙대학교 글로벌 경영자 과정 교수로 활동한 적이 있으며 지난 5년 동안 3,000여 명의 사업가 제자들을 양성했습니다. 현재 농장 경영자로도 일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돈의 속성>, <자기경영 노트>, <김밥 파는 CEO>, <생각의 비밀> 등이 있습니다.
이중 "돈의 속성" 같은 경우에는 '돈의 속성'이라는 주제로 강연하신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본 강의가 의도와 목적에서 조금씩 변형되자 책을 집필한 것입니다.

 

핵심 내용은 큰 틀에서 3가지로 나누어 놓으셨습니다.

1. 돈은 인격체이다.

저자는 돈을 인격체로 규정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돈을 인격체로 본다는 부분은 저에게는 색다른 관점이었습니다. 돈을 그저 용도로 생각해 온 기존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깨뜨리는 관점으로, 돈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는 포인트였습니다.
또한, 돈을 인격체로 설정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돈은 "악"이다 라는 편견을 깨뜨리게 합니다. 돈은 악이 아닌, 우리가 대하는 태도에 따라 든든한 우군이 될 수 있고, 파멸로 이끄는 악마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저자는 돈은 인격체로써 잘 대한다면 돈 또한 우리에게 잘 대해주고, 돈을 함부로 하면 돈 또한 우리에게 무시무시한 복수를 한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돈을 잘 대하는 사람들의 경우 꾸준히 모으고 투자하여 나이에 맞지 않는 큰 돈을 모았습니다. 그에 반해 돈을 유흥에 쓰던 다수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니 소식이 끊긴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저 같은 경우 돈을 인격체로 대한다는 의미는 돈을 함부로 쓰지 않고, 절약하거나 올바른 투자를 통해 부를 쌓으라는 말로 이해했습니다.

2. 돈은 중력의 힘을 가졌다.

김승호 저자는 돈은 중력이 있다고 말합니다. 돈이 다른 돈을 끌어 모은다는 것인데요. 중력이 질량이 있는 물체를 끌어 당긴다는 표현을 돈에 비유하며 이야기 합니다. 이와 같은 이야기들은 여러 자기계발서에도 나오는 내용입니다. "돈이 돈을 불러 모은다." 라는 내용은 복리의 법칙을 이야기하며 여러 저서에 나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워렌 버핏 (Warren Buffett)' 또한 복리의 수혜자입니다. 이처럼 저자의 돈에 대한 이야기의 첫 시작은 돈의 중력에 대해 이야기 하며, 복리의 중요성과 이에 대한 예시를 열거합니다.

3. 빨리 부자가 되려면, 빨리 부자가 되려 하면 안된다.

빨리 부자가 되려고 하면 성급해지고, 조급해집니다. 그러다 보면 변동성이 큰 투자를 하게 되며, 마음이 조급하다 보니 실수를 하게 됩니다. 혹여나 투자를 성공한다고 해도, 빠른 시내에 들어 온 돈은 욕심으로 순식간에 사라지곤 합니다. 처음에는 크게 벌 수 있겠지만, 한 순간의 욕심과 성급한 마음에서 나온 실수로 나락으로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빨리 부자가 되려하면 오히려 빨리 부자가 되지 못함을 알게되었습니다.

<마무리>
저는 이 책을 통해 돈에 대한 새로운 관점 뿐만 아니라 부자의 시점에서 돈을 다시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은 과연 무엇인가? 라는 철학적인 질문이 돈이라는 것을 잘 다루는 설명서와 같은 책입니다.
이에 간단한 소개를 끝으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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